1월 24일 오전, 탑골미술관을 자주 찾아주시는 어르신들께서 하나둘 미술관으로 모여드셨습니다. 오늘은 바로 탑골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인작가 권신홍 개인전의 첫 번째 체험공방이 진행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체험공방으로는 '누리에 컬러링'이 진행되었습니다. 누리에 컬러링이란 색칠을 할 수 있도록 윤곽선만 그려놓은 밑그림에 다양한 색을 칠해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이를 통해 내재된 창조의 욕구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컬러링 테라피'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권신홍 작가가 준비해온 밑그림은 해바라기 6송이. 만개하기 전의 노란 해바라기와 6이라는 숫자가 만나면 행운과 금전운을 상징한다고 하여, 특별히 설 명절을 앞둔 어르신들께서는 그 의미에 더욱 더 좋아하셨습니다.

체험공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권신홍 작가는 체험공방 참여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시 작품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했고, 설명을 들은 어르신들께서는 더욱 더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컬러링. 어르신들께서는 방금 전 작품설명을 듣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실 때와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정적만 흐르며 아무 말씀도 없이 색칠하기에 집중하셨습니다.

어르신들별로 적게는 30분에서 많게는 1시간까지 걸려 작품을 완성하셨고, 완성된 작품을 보니 각각의 작품들이 어르신 스타일대로 각기 다르게 표현되어 멋진 작품들이 완성되었습니다.

어떤 어르신께서는 이번 명절에 손자, 손녀들 만나면 줘야겠다며 즐겁게 가져가시기도 하였고, 누리에 컬러링을 해보니 너무 재미있고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며 다음에도 또 이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권신홍 작가와 함께하는 두 번째 체험공방은 전시 마지막 날인 2월 3일 금요일 오후에 진행되며,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되니,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기획연구과] 홍지헌 02-6220-8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