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에 위치한 구립창이어린이집에 시니어컬쳐사업단이란 조금은 생소한 명찰을 달고 찾아간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는 김민식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김민식 어르신께서는 어린이집 원장으로 십 수 년을 일하셨는데, 아이들에게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들이 정말 행복하게 느껴지신다고 합니다. 며칠만 안보아도 훌쩍 크는 아이들이 궁금해서 아이들을 대할 때면 하나하나 새롭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어 화요일과 목요일 어린이집을 갈 때면 아침부터 기쁨으로 가득해진다고 하시네요.

만 2세만 되어도 이미 아이들이 선생들의 가르침에 따라 벌써 손씻기도, 자리정리도 척척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 조금 서툰 부분만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간식을 나눠줄 때 안 먹겠다는 아이가 있어서 어르고 달래며 먹이고 싶은 마음도 자칫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행동이 될까봐 조심 또 조심하게 된다는 이야기에서 어르신의 배려심이 엿보입니다.

종로구 관내 어린이집 곳곳에서 진행되는 시니어컬쳐사업단은 어린이집 아동을 대상으로 위생교육 및 올바른 식생활습관들이기를 위한 보조교사로서 활동하는 어르신 전문봉사단입니다.

한여름의 더위도 무색하게 만드는 시니어컬쳐사업단 어르신들의 열정과 정성을 응원합니다!

문의: 세대통합지원팀 박한욱 사회복지사(02-6220-8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