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읽어주는 실버도슨트

이번 '오디오 도슨트'는 8명의 실버도슨트가 작가와 만나고, 작품을 열심히 공부하고 해석한 내용을 원고로 직접 작성하여 완성하였는데요.

작품에 대해 더 알고싶거나, 다가가기 어려운 관람객들을 위해서 실버도슨트가 알기 쉽게 작품을 직접 해설해드리는 서비스입니다.

열정을 담은 배움과 나눔으로 완성된 오디오도슨트

"음성이 차분하고 좋아서 확 집중이 됐어요. 그런데 이 작품에 대해서 정성진 작가가 얘기한 '픽셀'에 대한 부분을 더 설명해주면 어떨까요?"

"아마 긴장을 하셔서 그런 것 같아요. 실제 녹음하실 때는 더 천천히 말씀해주시면 듣기가 더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완벽하게 하셔서, 프로 도슨트 같으신데요!"

다양한 칭찬과, 조언, 격려를 아끼지 않으면서 서로의 도슨트 해설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경청하면서 의견을 나누고

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서, 실버도슨트와 담당자의 피드백을 담은 필기도 꼼꼼하게 기록하셨습니다.

오디오도슨트, 녹음 시작!

만반의 준비 끝에 녹음실에 들어선 도슨트 어르신들!

긴장 반 설렘 반의 모습이 역력했는데요. 마이크가 켜지자 사뭇 진지하게 녹음에 임하셨습니다. 

녹음을 하면서 어색한 부분은 직접 고쳐가며,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들릴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글을 몇 십 년만에 쓰려니까, 너무 어려운데 이렇게 작품에 대해서 공부하고 고쳐가면서 해설을 완성하니까 참 뿌듯한 거 있지?"

"몇 번이나 고쳐쓰고, 주말까지 고민하면서 쓴 원고인데도 막상 이렇게 녹음하려니까 무지 떨리네요. 어렵고. 근데, 재밌어요."

"다음 전시에서 오디오 도슨트 녹음은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녹음실을 떠나며 실버도슨트 어르신 모두 아쉬움 없이 치열하게 녹음을 진행한 소감을 얘기하셨습니다.

오디오 도슨트를 들으니, 작품이 더 잘 보여요!

이렇게 완성된 오디오도슨트는, 탑골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마다 부착이 되었습니다.

작품 옆에 부착된 QR코드를 핸드폰으로 촬영하여 인식시키면, 각기 다른 도슨트의 개성이 담긴 음성으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안내데스크에서는 오디오도슨트를 듣고싶은 관람객을 위해 소독한 헤드폰을 대여해드리고 있으니, 편안하게 청취가 가능합니다.

실버도슨트와 함께 만들어가는 탑골미술관. 정성진 개인전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 중의 하나로, 오디오 도슨트를 들어보시는 것 어떤가요? 관람객 여러분의 많은 발걸음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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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재구축된 세계》
7.16-8.14 탑골미술관

평일 10:00~18:00
주말 및 공휴일 휴관 (7.18.토 개관 10:00~15:00)

※ 탑골미술관은 코로나19 대응 방역지침에 따라 모두의 안전한 관람을 위하여 입장 시 손소독, 체온 측정, 전자출입명부 체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