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서울노인영화제가 이를 기념하는 포럼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서울노인복지센터 부설 활기찬미래연구소는 오늘 오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노인 권익, 영화를 말하다'를 주제로 기념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오늘 포럼에서는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 스님이 '서울노인영화제를 통해 본 노인권익옹호 실천'를 주제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윤아영 박사가 '긍정적인 노년을 위한 문화예술정책적 기제로서의 노인영화제'에 대한 주제발표을 이어갔습니다.
윤 박사는 "1회부터 9회까지의 본선작품 286개를 164개 노인감독 작품과 122개 청년감독 작품 두 분야로 나눠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내용분석 방법론 중 하나인 워드크라우드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 노인 감독이 가장 많이 다룬 주제는 활발한 노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박사는 "반면 청년 감독이 그린 노년은 사랑하는 이의 상실과 관련된 것"이었다면서 "이를 통해 영화라는 문화예술장르를 통해 우리사회의 나이듦에 대한 시선차이를 드러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서울노인영화제는 노인의 목소리를 확장, 확대하고, 그 과정을 통해 노인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권익과 인권에 대한 사회적 대화를 건강하게 이끌어 내는 축제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송은화 기자 bbsbusan@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