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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5 오마이스타] "독립영화는 재미 없잖아" 이 푸념에 제대로 반박한 영화

담당자   ㅣ  2018-10-26 오전 11:21:51  ㅣ  

   

대한극장 로비에서 만난 배우 이병훈과 권순중 감독, 그리고 배우 정다은씨ⓒ 이승철

  
"서울노인영화제라는 이름이 맘에 안 들어요, 나도 노인이지만 더 좋은 이름도 많은데 바꿨으면 좋겠어요."

24일 오후 3시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제11회 서울노인영화제 개막식에서 개막 상영영화 <꽃손>의 주연 배우로 참석한 원로 배우 손숙씨의 말이다.

"어디 이름뿐이겠어? 출품되어 상영하는 영화들은 모두 단편 독립영화들인데 독립영화는 재미가 없잖아?"
"꼭 그렇지도 않던데 상업영화처럼 황당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지 않아서 오히려 찬찬히 생각하면서 보면 재미가 더 쏠쏠하던 걸."


옆자리의 관객 두 사람이 조용히 주고받은 말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곧 판명이 났다. 개막기념식이 끝나고 상영된 영화 <꽃손>은 정말 재미있고 좋은 영화였다. 영상미는 물론 줄거리의 구성이나 출연배우들의 연기력 등 모두 출중한, 그야말로 만점짜리 멋진 영화였기 때문이다.
 

무대에 나와 인사하는 영화 꽃손의 감독과 배우들ⓒ 이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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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3시, 서울지하철 3, 4호선 충무로역 1, 2번 출구 사이 대한극장 전용출입구로 들어서자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가 후끈하다. 국내에서는 오직 하나뿐인 제11회 서울노인영화제가 개막식과 함께 4일간의 경쟁 심사상영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극장 4관과 5관 6관에서 본선에 진출한 영화 24편을 중심으로 상영이 시작된 것이다.

이번 제11회 영화제에서 본선에 오른 작품은 노인 감독부분에서 아버지의 과제(이체) 등 11작품, 청년감독 작품 부분에서 그 언덕을 지나는 시간(방성준) 등 13작품이다. 영화제의 성격을 말해주는 트레일러는 노년기에 누구나 필연적으로 맞게 되는 죽음의 의미를 색다른 시각으로 풀어낸 영화로, 2018 코리아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피칭 최우수상과 프랑스 FIPA 영화제 및 미국 시카고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포레스트 이안 엣슬러 감독이 연출했다.

이날 개막식은 개그맨 황영진씨가 진행을 맡았다. 그는 "현실적으로 노인과 청년은 모두 존재하고 있지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영화를 매개로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고, 서로를 잇고자 한다"며 영화제 콘셉트에 대한 간단한 소개로 말문을 열었다.
 

영화 꽃손의 한 장면ⓒ 이승철

 
영화제에 대한 간단한 소개에 이어 식전 행사로 조계사 어린이 밴드가 깜찍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영화제의 성격을 보여주는 트레일러 영화 상영에 뒤이어 내빈 소개와 서울시장의 영상 축하인사 등 몇 사람의 내빈 축사와 영화제에 참가한 감독과 배우들의 인사가 이어졌다.

이어서 노인 부분과 청년 부분으로 나뉜 영화제 참가 작품들 중에서 본선에 진출한 감독들에 대한 서울시의 시상이 이어졌다. 총 출품영화 203편 중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1차 심사를 통과하여 본선에 진출, 시상대에 오른 감독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사람들은 개막축제 상영영화인 <꽃손>의 권순중 감독과 원로배우 손숙씨와 이주실씨, 그리고 젊은 배우인 이병훈과 김이안, 정다은과 석보배씨가 관객들에게 인사하는 순서였다. 해마다 영화제 때면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는 원로배우 김희라씨도 박수를 받았다.

다음 순서는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황석정씨의 영상 인사가 있었고, 뒤이어 국악인 박애리 팝핀 현준 부부의 인사와 멋진 공연이었다. 이들 부부의 공연은 우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멋진 앙상블을 이루는 환상적인 멋스러움으로 그들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것이었다.
 

인사하는 팝핀 현준과 박애리부부ⓒ 이승철

 
서울노인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희유스님의 개막 선포에 이어 개막작이자 '제23회 춘사영화제' 예술영화부문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원로배우 손숙씨가 주연한 <꽃손>이 상영되었다. 중국 출신 진다(김이안)가 남해의 섬마을에서 살다가 중국에서 자신을 홀로 키운 할머니의 이웃 친구 옥단(손숙)을 찾아 할머니의 과거와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며칠간이지만 옛 친구의 손자를 맞아 과거를 회상하며 깊은 정에 빠지는 할머니, 옛 할머니의 친구를 만나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 섬마을 생활에 적응해가는 손자와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때로는 아기자기하고 때로는 갈등하며 청년들과 노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정답게 지내는 모습이 가슴 찡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서울노인영화제 지난 10년을 잇다ⓒ 이승철

 
영화 내용은 서울노인영화제가 지향하는 노년 세대의 희망적 메시지다. 삶과 죽음이 너무나 가깝게 맞닿아 있는 노년에서 건져 올리는 빛나는 혜안과 그 잔잔한 일상을 통해 현재의 삶을 돌아보며 반추하게 만든다.

또한 고령화시대에 노인의 시선과 일상을 새롭게 조명하고 노인세대와 청년세대가 인식을 공유하며 서로를 바라보는 세대통합에 많은 도움이 되는 영화다. 영화가 끝나자 대부분의 관객들이 참으로 좋은 영화라고 이구동성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극장 로비에서 잠간 만난 권순중 감독은 원작은 따로 있지만 각본도 본인이 직접 썼다고 하며 배우 이병훈 정다은과 함께 촬영에 응해주었다. 손숙씨도 잠간 만날 수 있었다.
 

노년과 청년 서로를 묻다 포스트잇ⓒ 이승철

 
이번 서울노인영화제에서는 예년보다 많은 203편의 단편 독립영화가 참가하여 경쟁을 통해 24편이 본선에 올랐다.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동안 대한극장의 3개관에서 일반관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상영되는 영화는 본선에 오른 24편 외에도 국내외 장편 7편을 포함해 총 81편이다.

해외 작품도 브라질, 러시아 스페인, 멕시코, 그리스, 중국, 일본, 대만 몰도바 등 13개국 22편이나 포함됐다. 해외 출품작이 역대 영화제 중에서 가장 많다고 한다. 대상 등 각종 수상작이 결정되고 시상되는 폐막식은 27일이 예정돼 있다.

이번 11회를 맞은 서울노인영화제가 특별한 것은 영화제가 끝난 후에도 찾아가는 영화제로 초청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상영을 해주고 영화도슨트가 해설을 해주는 것이다. 이번 영화제 기간 중인 26일에는 '도슨트 초이스'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서 영화 상영 후에 도슨트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덧붙이는 글 서울노인영화제 문의: 02-6220-8691~2 
찾아가기: 지하철 충무로역 1, 2번 출구 옆 대한극장 4관 5관 6관
댓글 :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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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희16-05-19 17:36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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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철수16-05-19 17:36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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