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유휴공간이 많은 경로당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일대를 공방으로 꾸몄다. 이곳에선 노인들이 자투리 천, 폐현수막 등을 통해 만든 가방, 모자, 한복 등 생활소품들이 전시ㆍ판매된다.
구는 앞서 공방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 2015년 서울시주민참여예산을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비 1억5000만원을 지원받고 작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공방은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위탁ㆍ운영한다. 만 60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제작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연중 참여 신청을 받고 정원이 초과되면 결원이 생길 때까지 대기할 수 있다. 활동비는 정부보조금을 통해 분배되며, 수익금 일부도 받아갈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구 관계자는 “생활소품 판매는 물론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체험활동도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날 열리는 개소식은 식전행사와 개회식, 내빈소개, 경과보고 순으로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창신동 낙산어린이집 원아들과 함께 하는 ‘나만의 미니 에코백 만들기’가 준비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삼청동에 문을 연 시니어공방이 세대 공감의 장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경로당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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