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2일.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여 어르신들의 열기로 따뜻한 온기가 가득했던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노인복지센터 1층 탑골미술관입니다.

여러분들은 '10월'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추석? 가을하늘? 저는 국화축제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노인의 달을 맞아 센터를 비롯한 어르신들의 문화거리인 종로가 다양한 문화행사들로 북적이기 때문입니다.

국화 향기와 함께 어르신들의 활기찬 문화를 꽃피우는 2017 국화축제가 바로 오늘! 시작되었습니다. 그 처음은 탑골미술관 제6회 기획초대전 <인생은 _ >의 오프닝 파티였습니다.

기획초대전 <인생은 _ >은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가고 있는 세 분의 작가님, 아트놈, 홍원표, 임지빈 작가님의 팝아트 작품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즐겁고 유쾌한 듯 하면서도 마냥 그렇지 않은 우리네 삶의 모습들을 만화같은 인물, 화려한 색채로 가득한 이번 전시를 통해 한 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그에 앞서 오늘 열린 오프닝 파티에서는 전시에 대한 소개에 더불어 DJ 타이거디스코의 신명나는 7080 음악이 함께했습니다.  전반적인 행사 진행은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라디오 실버스타로 활동하고 계시는 박경숙 어르신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뒤이어 관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었고, 세 분의 작가님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세 분의 작가님들은 전시를 통해 어르신들을 만나뵙게 된 데 기쁨과 설렘을 표하며, 작가와의 대화에서 더욱 깊고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간략한 전시에 대한 소개까지 끝난 후, 본격적인 축하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타이거디스코는 어르신들의 옛 추억을 회상케 하는 7080 음악을 주로 선보이며, 옛 한국가요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DJ입니다. 본격적인 축하공연이 시작되자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기도 했지만 DJ 타이거디스코의 신나는 선곡이 계속 이어지자 어르신들과 직원 모두 7080 음악에 몸을 맡긴 채 함께 즐겼습니다.

축하공연은 1시간 동안 이루어졌는데요.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어르신들은 즐거움을 나누며 한 달동안 펼쳐질 각종 국화축제 행사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오늘의 분위기에 힘입어 국화축제 기간 동안 펼쳐질 활기차고 열정적인 어르신들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또한 탑골미술관 기획초대전 <인생은 _ >의 전시는 11월 10일까지 이어지니 해당 전시에도 어르신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의] 기획연구과 이효정 (02-6220-8593)

[사진] 홍지헌 / [글] 김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