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영화제 순회상영회 '시선'

4월부터 서울노인영화제 순회상영회 ‘시선’을 관내 탑독립영화관에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타 복지관, 학교 등에서 서울노인영화제 순회상영을 신청하면 영화도슨트인 우리가 찾아갑니다.

올해는 2016년 서울노인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을 위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노인감독, 청년감독이 만든 단편작품을 보고 해설,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며 노년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 목소리로 직접 전하고,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2일,

오늘 순회상영회 활동에 참여 한 영화도슨트는 각자의 업무를 나누고 관람객을 맞이했습니다. 사회, 해설 및 관람객과의 대화, 안내, 사진촬영 등 역할을 하며 순회상영회가 진행되는 내내 맡은 역할을 매끄럽게 하는 도슨트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영상된 3편의 영화는 2016년 서울노인영화제에서 경쟁부분으로 선정된 청년감독의 작품으로서 김지은 감독의 ‘짐’, 박상현 감독의 ‘섬’, 김예란 감독의 ‘늙은 세탁기’입니다. 영화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우리 노인들의 삶의 모습을 청년감독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들입니다.

영화가 상영된 후에는 도슨트와 관객어르신들이 함께 노후의 삶과 선배시민으로서의 우리들의 자리가 청년들에게 어떻게 비추어지기를 바라는지에 대한 토론의 장이 열렸습니다. 어느 관객어르신께서는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부부만 생활을 하는데 매일 함께 아침 일찍 운동을 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노후를 즐겁게 보낸다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해주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늙은 세탁기를 보고 자신의 할머니, 엄마가 생각난다고 했던 한 여자 어르신도 인상 깊었습니다. 짧은 그 한마디 넘어 표정에서 많은 생각과 함께 삶의 반추가 엿보였습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시!

센터에서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회원들과 함께 서울노인영화제 순회상영회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서툴고, 매번 평가를 해가며 활동을 개선해가고 있다지요.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는 영화를 통한 노년의 이야기가 풍성히 피어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글쓴이 : 영화도슨트 정현숙

[문의] 사회참여과 이초롱 대리 02-6220-8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