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 어려움은 없었나요?

초창기에는 남성 봉사자가 별로 없었습니다. 내가 앞치마를 두르고 행주로 식탁을 닦으면 ‘남정네가 그런 걸 하느냐’고 면박 주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런 시선을 뚫고 지금까지 꿋꿋이 봉사를 해왔습니다. 그분들에게 다가갈 용기를 냈죠. 친절하고 상냥한 말을 건네고 진심을 담아 표현하다 보면 결국 마음을 열고 좋아해 주십니다.

Q. 어떤 봉사자로 기억에 남길 바라나요?

어르신에 대해 사람들이 지닌 편견을 없애고 싶었습니다. 종종 어르신들이 옷도 깨끗하게 입고 끼니도 잘 챙겨 먹으라고 따뜻한 잔소리를 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좋은 방향으로, 좋은 생각으로, 좋은 행동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미세한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자원봉사라는 말이 주는 따뜻함을 몸소 느끼는 자리였습니다. ‘많은 분이 봉사의 기쁨에 함께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라는 김광수 봉사자님의 소망처럼 뜻깊은 일에 함께하고 싶다면 언제든 센터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홍보활동가 이채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