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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6 백세시대] 서울노인복지센터 '탑골문화예술학교' 체계적으로 가르쳐 시니어 예능인으로 키운다

담당자   ㅣ  2018-04-09 오전 9:02:27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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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노인복지센터 ‘탑골문화예술학교’ 체계적으로 가르쳐
시니어 예능인으로 키운다
  • 배성호 기자
  • 승인 2018.04.06 14:19
  • 호수 614   

3년간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서울노인복지센터의 ‘탑골문화예술학교’가 시니어 예능인 양성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탑골문화예술학교 무용반 ‘쉘위댄스’ 수강생들이 차차차를 연습하는 모습.
3년간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서울노인복지센터의 ‘탑골문화예술학교’가 시니어 예능인 양성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탑골문화예술학교 무용반 ‘쉘위댄스’ 수강생들이 차차차를 연습하는 모습.

2012년부터 운영… 미술?음악?무용 등 3년 과정 마쳐야 졸업 가능

입학식?MT 등 체계 갖춰… 금요예술무대서 실력 발휘 기회 제공


[백세시대=배성호기자]


“원, 투, 차차차. 원 투 차차차.”

지난 4월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 2층 무용실에서는 강사의 구호에 맞춰 10여명의 어르신이 춤 삼매경에 빠졌다. 다만 춤 실력은 차이가 있었다. 절반은 강사 못지않은 능숙한 몸동작을 선보였지만 나머지는 다소 서툴렀다. 유독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김택용(70) 어르신은 “저는 3학년 선배라서 능숙한 거고 저쪽은 올해 입학한 신입생이라 막 배우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운영하는 ‘탑골문화예술학교’가 시니어 예능인 양성소로 주목받고 있다. 그간 노인복지관에서는 노인들의 문화 활동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3개월 혹은 6개월 단위로 춤을 비롯한 서예, 한국화 등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새로 교육이 시작될 때마다 신입생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돼 기존 수강생들이 보다 심화된 교육을 받기 어려웠다. 이로 인해 꾸준히 한 수업을 듣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실력도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대학처럼 3년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자 지난 2012년 탑골문화예술학교를 세웠다. 앞서 2004년 기존 문화프로그램에서 전문성을 더한 ‘국자감’을 개설해 시니어 예능인의 가능성을 확인한 센터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예능성을 강화한 ‘탑골문화아카데미’로 확대한 후 2008년부터 탑골문화예술학교 개설 준비에 들어갔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시니어 예능인으로 양성이 가능한 수업을 선별해 탑골문화예술학교를 만들었다. 기존 프로그램들이 1년 과정을 회귀하는 수업의 반복이었다면, 예술학교는 심화과정을 희망하는 어르신들의 욕구를 반영해 장기 과정의 수업을 처음 도입했다. 입학식, 공동교양수업, 소풍, 운동회, MT 등 부가 프로그램을 통해 안정적인 학교체계를 구축했다.

2015년에는 첫 졸업생을 배출했고 졸업생들은 이후에도 재학생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고자 별도의 동아리를 구성하고 ‘탑골문화예술공연단’을 개설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예술학교는 무용(쉘위댄스?우리춤?탭댄스), 미술(아크릴화?유화), 음악(합창?풍물?피아노?가야금?통기타?우쿨렐레?하모니카) 등 12개 과정 18개 반으로 운영된다. 편차가 심해 수준별 교육이 필요한 피아노, 통기타, 하모니카는 학년별로 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는 함께 강의를 진행, 뒤처지는 후배를 선배가 이끌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주 한 차례 3시간 수업이 진행되지만 무용 과정의 경우 구슬땀을 흘릴 정도로 강도 높은 강의로 구성됐다. 

합창반 신입생 김신학(76) 어르신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주고 개인별로 부족한 부분을 고쳐줘 졸업 후에는 보다 멋지게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개인 사정과 수준 높은 수업 탓에 끝까지 따라가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졸업생들은 2015년 196명 입학생 중 42.3%인 83명에 그쳤다. 뒤집어 말하면 졸업생들은 끈기 있고 실력을 갖춘 쟁쟁한 시니어 예능인이란 뜻이 된다. 이 힘든 과정을 거쳐 센터는 올해까지 200여명의 시니어 예능인을 배출했다.

배우기만 해서 다가 아니다. 쌓은 실력을 발휘할 무대도 필요하다. 센터는 이를 위해 예술학교 재학생들이 수시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낼 기회를 제공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금요예술무대와 게릴라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연말에는 한해의 성과를 발표하는 탑골대동제를 열어 재학생들의 향학열을 높였다.  

예술학교 학생들의 진가는 졸업 후에 드러난다. 시니어 예능인으로 거듭난 학생들은 동아리를 조직해 센터 내에서 꾸준히 연습을 하면서 발표회를 개최하고 각종 행사에 참여해 노인들의 가능성을 뽐내고 있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계자는 “고령화사회 속 노인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만큼 지역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시니어 예능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수업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성호 기자, 사진=조준우 기자

댓글 :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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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희16-05-19 17:36 댓글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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