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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크로바와의 관계

심호섭   ㅣ  2020-05-13 오후 6:22:23  ㅣ  

   


 
2019316,

서울 근교에 위치한 부모님 산소에 성묘를 갔다.

오는 길에 우연히 작은 소나무를 구했다.

크기는 30cm~40cm정도 이다.


 


집에 돌아와 가져 온 작은 소나무를 분재 화분에 심었다.

물도 흠뻑 주고 화분을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놓았다.

사실 분재용은 수령이 많은 나무를 심어야 멋있지만,

나는 이 작은 소나무를 예술 작품처럼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가면서도 이 소나무는 적응을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솔잎이 누렇게 말라 가는 것 이었다,

그래도 다른 화분에 화초같이 물을 듬뿍 주면서 공을 들였다.

뾰족한 수가 없지만 최선을 다 하기로 다짐하고 가꾸는데 공을 들였다.


 

그런데 그 화분에서 새싹이 나오는 것 이었다.

계속 지켜보니 생각지도 못한 크로바 잎이 자라났다.

한 잎 두 잎 나오더니, 세 잎으로 자라고,

결국 네잎크로바가 나왔다.

20191020일에 일어난 일이었다.

 

네잎크로바를 보는 확률은 1/10000이라 하는데 행운이 찾아온 것이다.

나는 소나무한테 고마워하고 크로바를 기쁘게 맞이했다.

 

이 상황을 맏손자 세현한테 알리고 크로바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도록 함께 약속했다.

우리 맏손자도 2020년에는 고교진학을 위해 신경을 써야하는 시기이기에

행운의 신이 나타났다고 생각하면서 기분전환에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순리대로 물 흐르듯이 지내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하면 좋은 일이 찾아오는 것 같다.

나에게 새롭게 찾아온 크로바는 따뜻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지내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잎크로바 수보다 네잎크로바 수가 많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너무 기뻐 지인들의 카톡방에 퀴즈를 내 주기도 했다.

찍은 사진 속에서 네잎 크로바가 몇 개 인지 찾아보세요!,

이 작은 크로바가 여러분을 즐겁게 할 거에요.”

 

 

그해 1130일에는 다섯 잎 크로바도 선을 보였다.

기네스 북 감 인 듯하다.

크로바 역시 마음껏 즐기는 것 같다.

2020년에 들어서는 다복한 크로바 가족들이 모이게 되었다.

이들을 보면, 나 역시도 가족들과 함께하는 생활환경에 대한 편안함을 느낀다.

 

코로나19가 계속되는 환경 속에서도

이 크로바 가족의 이야기처럼, 나의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주는 분들이 있기에

그들에 대한 감사함과 믿음을 통해 걱정 없이 즐겁게 지내올 수 있었다.

 

복지관에서 간간히 들려주는 안부에도 큰 위안을 받고 편안히 지내고 있다.

더불어 이 글을 통해 내 생활을 규칙적으로 할 수 있게 돕고, 소속감을 느끼게 하여

굳건한 울타리를 만들어준 복지관과 회원 분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

 

자그마한 식물이 힘을 잃지 않고 성장해 집단을 형성하고,

세를 불러 자신 있게 지내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나도 다시 한 번 그러한 기쁜 일상을 마주할 수 있는 기다림과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사랑도 배우게 된다.


 

심호섭, 00946

 

댓글 :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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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길동16-05-19 17:36 댓글수정삭제

    더불어 직원 개개인의 개성과 기술력이 프로젝트 곳곳에 묻어나며 항상 연구하고 투자하는

  • 홍길동16-05-19 17:36 댓글수정삭제

    더불어 직원 개개인의 개성과 기술력이 프로젝트 곳곳에 묻어나며 항상 연구하고 투자하는

    1324645

    빨간색 숫자만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김영희16-05-19 17:36 댓글수정삭제

    (홍길동)더불어 직원 개개인의 개성과 기술력이 프로젝트 곳곳에 묻어나며 더불어 직원 개개인의 개성과 기술력이 프로젝트 곳곳에 묻어나며 항상 연구하고 투자하는

    박철수16-05-19 17:36 댓글수정삭제

    (김영희)더불어 직원 개개인의 개성과 기술력이 프로젝트 곳곳에 묻어나며 더불어 직원 개개인의 개성과 기술력이 프로젝트 곳곳에 묻어나며 항상 연구하고 투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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